□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자립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기관인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종로구 이화장길 70-15)’를 전격 오픈한다고 밝혔다.
○ 오랜 고립·은둔 생활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청년들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전담 기관 명칭을 ‘서울청년기지개센터’로 정했다.
□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지난 4월부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전담하는 일선 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센터 내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전용공간’이 갖춰짐에 따라 센터 오픈을 공식화하는 개관식을 9월 12일(목) 개최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 이번 개관식을 기점으로 센터 운영이 본격화되어 고립·은둔 청년 발굴부터 사회복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고,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도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미 정부 및 지자체, 일본 대학교 등 총 23개 기관에서 벤치마킹 또는 정책연구를 원하고 있고,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도 올해 모집 4개월만에 1,100명에 이르는 등 높은 정책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주요 역할과 기능을 살펴보면, ▴청년 상태별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지원, ▴서울 전역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개인별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민·관의 다양한 자원 발굴 및 협력·지원 등이다.
< 첫째, 청년 고립 정도 및 개별 상황에 따른 50개 이상 맞춤형 프로그램 원스톱 지원 >
□ 청년의 사회적 고립척도를 진단, 3개 유형(활동형고립, 고립형, 은둔형)으로 분류하여 일상회복, 관계망형성 및 직무역량 강화 등 50여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 특히, 은둔 정도가 심각하고 가정과도 분리가 필요한 청년에게는 쉐어하우스를 제공하여 24시간 밀착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무너진 일상의 조기 회복을 지원한다.
< 둘째, 11개 복지관 및 16개 청년센터 거점 삼아 서울전역 촘촘한 지원체계 가동 >
□ 먼 거리 외출을 어려워하는 고립·은둔 청년 특성을 고려해 집 가까이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기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 이를 위해 서울 전역 11개 복지관이 거점센터 역할을 하며 권역별 사례관리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16개 서울청년센터와 협력해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연계하고 지역별 특화 커뮤니티를 운영해 서울 전역에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 또한 지역단위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민간 단체와 연계해 지역 청년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 일상 속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거주지 기반 자조모임도 운영한다.
< 셋째, 5년 이상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최적 회복플랜 설계 및 재발 예방 >
□ 복지체계 사례관리 시스템을 활용, 개인별 고립·은둔기간, 고립척도 변화 정도, 사회복귀 후 적응도 등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중장기 추적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 이를 통해 고립·은둔청년의 맞춤형 회복 플랜 설계를 지원하고, 사회복귀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주기적 모니터링·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필요시 취약영역에 대한 재충전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 넷째, 민관의 다양한 자원 발굴, 적재적소 연계로 자기주도 회복 지원 >
□ 고립·은둔청년이 개별상황과 욕구에 따라 자기성장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경우, 사전에 발굴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함으로써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 이미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협력기관이 31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관을 추가 발굴하여 고립·은둔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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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민간 주요 협력기관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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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 육 계 : 고려대학교, 한성대학교, 지오코칭, 대교에듀캠프 등
· 의 료 계 : 한국건강관리협회, KMI의학연구소, (사)빅드림 등
· 기 업 계 : 신한카드, 먹깨비, 위메프오, 신세계센트럴, 모두의 예체능 등
· 민간단체 : 서울시체육회, 한국YWCA연합회, 아이들과 미래재단, 태화 샘솟는 집 등
· 공 공 계 : 기술교육원, 청년취업사관학교, 아동권리보장원, 종로구시설관리공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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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개관식을 통해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고립·은둔청년 ‘전용공간’은 외출을 꺼리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효율적인 사회복귀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집 밖에서도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전용 공간은 총 421㎡규모로 ‘집 속의 집’이 콘셉트다. 실제 고립·은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큰 방(프로그램 공간) ▴작은 방(자조모임, 취미활동 공간) ▴내 방(힐링, 충전공간) ▴주방(쿠킹, 커뮤니티 공간) ▴책방(독서 공간)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 시가 지난 3월, ’23년 고립·은둔지원사업 참여자 대상 조사 결과,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아지트 공간, 취미 공유로 서먹한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집단 활동 중 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 이중 ‘책방’은 1,700여 권 종이책과 4,000권의 전자도서를 즐길 수 있는 태블릿 PC가 비치되어 있다. ‘책방’은 세상과의 연결에 필요한 공간의 중요성에 공감한 ‘아이들과미래재단’, ‘신한카드’ 도움으로 탄생했다.
○ ‘아이들과미래재단’와 ‘신한카드’는 교육 양극화 해결과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국내·외 비영리 공공기관에 친환경 디지털 독서 교육 공간을 구축하는 ‘아름인도서관’을 추진 중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545개의 도서관을 개관·운영하고 있다.
□ 이번 센터 개관식을 기념해 12일(목) 오후 2시 20분 집들이 행사도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센터 개관 축하 및 추석 맞이 민생현장 방문 차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해 공간을 둘러보고 고립·은둔 청년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서울시와 함께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 중인 고립·은둔 청년의 도전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 또 평소 고립·은둔 청년에 관심이 많고 서울시와 다양한 협력 중인 신한카드, 한성대학교, 푸른고래리커버리 관계자 등도 찾아 축하 인사와 함께 집들이 선물을 전달한다.
○ 아울러 지난 9월 4일(수)에는 ‘고립과 은둔의 경험도 스펙이 될 수 있는 서울’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관리자 및 직원 대상 특강을 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도 참석해 사회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