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따놓은 자격증이 쓸모없는 장롱 자격증이 되어버리거나, 유효기간이 금세 만료되어 재취득해야 한다면 속상하겠죠? 이번 시간에는 이력서에 힘을 실어주고 실무에도 쭉 도움이 되는 ‘자격증 따는 법’을 함께 알아보기로 해요~

◇ 자격증 종류 확인하기!
국내 자격의 종류는 크게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으로 나뉘는데요. 국가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 · 운영하며, 민간자격은 자격기본법에 따라 국가 외 법인·단체·개인이 스스로 만들어서 등록 후 운영하는 자격입니다.

국가자격은 다시 ‘국가자격’과 ‘국가기술자격’으로 나뉘는데요. 국가자격은 자격별 개별 법령에 따라 전문 인력 공급을 목적으로 국가가 관리·운영하는 자격입니다. 대표적으로 의사, 변호사, 공인중개사 자격증, 자동차운전면허증 등이 여기에 해당하죠.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총괄 운영하는 자격으로 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등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항공기사, 건축구조기술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민간자격 중 공인 민간자격은, 민간자격 등록관리기관에 등록한 자격 중 우수한 자격을 자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국가가 공인한 경우입니다. 공인 민간자격은 다른 민간자격증에 비해 신뢰도가 높지만 대부분 직업자격증이라기보다는 교양이나 직무기초 자격증입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보유한 민간자격을 국가자격 혹은 공인자격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무려 61.3%에 달한다고 합니다. (* 한국소비자원, 자격증 보유한 20대~30대 300명 대상 조사, 2015년)

취득하려는 자격이 국가자격인지, 민간자격인지, 제대로 등록된 자격이 맞는지는 다음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정확히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국가자격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큐넷(www.q-net.or.kr), 민간자격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정보서비스(http://www.pqi.or.kr) 누리집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된 자격 취득자 수, 최근 응시자 추이, 자격 활용률의 통계를 확인하고 수강료, 교재비, 응시료, 환불 조건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기관이 환불을 해준다고 명시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국번 없이 ☎1372로 전화해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 비전있는 국가 신규 자격 도전하기!
정부는 2018년에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국가기술자격을 총 12개 신설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로봇기구개발기사,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로봇하드웨어개발기사 등이 있습니다.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격증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으니 적성에 맞고 관심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유효기간 없는 자격 도전하기!
유효기간이 없어 딱 한 번 취득해 두면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공인자격증, 모스 마스터(MOS master)도 그중 하나입니다. 회사 업무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평가하기에 취업 시 실무 능력을 증명하는 좋은 지표가 됩니다.

국가공인 그래픽기술자격증인 GTO포토샵 또한 국내 디자인 자격증 중 응시자가 가장 많을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포토샵을 활용한 사진 및 각종 이미지 편집, 웹디자인 능력 등 그래픽디자인 역량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한 후 국제 IT자격인 ICDL을 한 과목 이상 취득하면 ICDL M9(이미지 에디팅) 자격증을 추가 상호인증 받아 발급할 수 있습니다.

테솔(TESOL)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 과정입니다. 전세계에서 인정되는 국제 영어교사 자격증이죠. 방과후 지도사, 학교, 학원강사 등의 취업 시 우대됩니다. 다만 테솔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기관이 많으니 수강 전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은 기관이 맞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경쟁력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고 계실 텐데요. 열심히 준비해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먼저, 따려는 자격증의 효용 가치와 시간, 비용을 잘 계산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자격증인지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www.korea.kr)